원정 출산, 누가 반대하는가 - 5편
원정출산, 저자의 관점은 명백함.
일반인의 경우는 개개인의 사생활.
남들이 간섭 할 일이 아님.
고위공무원이나 국가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원정출산 가는 부분은 별개의 문제이고
이 점은 저자도 많은 부분 동의합니다.
이 점은 "공무원이 원정출산 간다?" 라는 제목으로 따로 몇 자 적어보려합니다.
하지만 고위공직자들과는 다르게 일반인들 나부랭이까지 원정, 원정하며 뒷 말할 필요 없다이거죠.
네 일이나 신경쓰세요. 원정출산가는 산모의 수는 극히 제한적이니까요.
개개인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때로는 저자가 원정출산을 장려하는 극한 경우도 있습니다.
극적인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극적인 예입니다.
언청이로 태어났군요.
이 아이가 한국사회에서 살아가는 것과
한국보다 훨씬 넓은 미국사회에서 살아가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을지 생각해보셨습니까.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사회에서는 언청이를 하나의 장애라고 인식하지 않습니다.
우리사회는 어떤가요?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초음파로 언청이가 드러나면 장애로 판정 받아서 낙태수술이 가능할 것도 같은데 맞습니까?
아이가 이렇게 태어 났다고 칩시다.
해외에서는 놀림 받지 않고 아무 무리 없이 살아가는데
왜 한국사회에 태어났다는 죄 아닌 죄로 내 아이에게 불필요한 심리적인 짐을 지게 해야 됩니까?
뭐가 됐든지 나랑 조금만 다르면 안 좋고 틀렸고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우리사회.
이런 사회에서 외모가 조금 다를 뿐인 이 아이를 키우느니 차라리 더 넓은 사회에서 맘 편하게 육아하겠다 이거죠.
(그런데 당신이 뭐라고 남의 사생활에 왈가불가. 니 일이나 신경쓰세요. 누차 말하든 개개인마다 상황이 다르니까.)
(무슨 일이든 단순 무식하게 일반화시켜서 극소수의 공직자가 원정출산 하여 사회에 무리를 일으키는 것을 마치 일반인들 나부랭이가 범죄라도 저지르는 것처럼 인식하는 수 많은 사람들.)
(세상은 니가 보고 배운 것 보다 훨씬 넓고 복잡하단다. 네가 속한 지역과 집단이 전부가 아니야, 그거 몰랐지? 세상살이는 회색지대가 넓어. 뭐든 일반화, 획일화 할 수가 없어. 주변에 현인을 찾아서 배우렴. 못 찾겠으면 사회학을 공부해봐, 생각이 달라질꺼야)
저자가 이 아이의 부모라면
그리고 저자가 경제적인 여력이 있다면 해외에서 출산 할 것 같습니다.
나와 아이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한국이라는 한쿡이라는 사회보다는 미쿡이 나을 것 같네요.
다른 유럽국가 국적이 있다면 차라리 그쪽으로 가겠으나 옵션이 없다면 속지주의를 선택 할 것 같습니다.
출산에 아무 문제도 없고 살아가는데 아무 지장이 없는데
단지 외모가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각종 차별과 놀림거리.
사회진출에 어려움을 격을 것이 뻔히 보이는데
왜 내가 주변의 시선을 인식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이 아이를 한국에서 키워야 하냐 이거죠.
(원정출산을 가는 사람마다 각자 이유가 다르다는거지. 그러니까 네 일이나 신경쓰세요.)
만약 내 아이가 혼혈이라면 그런 상황에서도 원정출산을 고민해 볼 것 같습니다.
조금만 달라도 포옹하지 않는 한국사회를 떠나서 말이지요.
저자 처럼 이런 고민을 하고 원정출산 가는게 옳지 않다고 생각되면 한국사회의 사회성을 높히고 포옹력을 개선하던가. (이런 상황에서 사회가 날 돕는 것도 아닌데 왠 뒷담이야.)
인생 살면서 말 못할 사정도 참 많습니다.
제대로 귀 기울여줄 사람이 없을 때도 있고
누군가 들어준다고 하더라도 정작 얘기 꺼내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내용이 복잡해서 해결책이 없는 경우도 있기 마련이죠.
내가 그 사람 입장이 아니니까 쉽게 생각하고 함부로 말하는거겠죠.
남의 일에 신경쓰지 말고 (고위공직자가 아니라면) 일반인들에게는 원정출산도 개개인의 사생활이라는 점이 사회적으로 인식되었으면 합니다.
6편에 계속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