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출산, 누가 반대하는가

원정 출산, 누가 반대하는가 - 10편

해외출산 가이드북 2022. 7. 15. 20:24

 

앞편에서 미국 내 소수민족, 비주류로 살아가는 한인교포들의 여론을 세분화하기 위해서 아래와 한인교포들의 카테고리를 만들었습니다.

(1) 교포 몇 세대? 1세대 vs 2-3세대?

(2) 미국에 정착한지 얼마나 됐나. 한인 교포가 미국에 온지 얼마나 됐나.

(3) 체류 자격.

(4) 미국 현지에서 언어 장벽이 있는지 여부.

(5) 교육 배경, 학업 분야.

(6) 직업과 종사하는 산업계.

앞편에서 항목 (1)을 다뤘구요 이번에는 (2)-(3)번 항목 두개를 한번에 살펴보겠습니다.

교포들 중에서 현지에 정착한 기간과 원정 출산 의견의 상관관계가 존재한다고 봅니다.

참고로 이 글은 학술 논문이 아닙니다.

사회학을 위해서 과학적으로 통계를 수집하지 않았습니다.

저자 개인의 체험과 관찰 정도에 불과하다고 간주하여도 괜찮습니다.

 

둘째 항목은 한인 교포들 중에 미국 내 이민자로 정착한 기간에 따른 그들의 의견입니다.

가령 교포 2세, 3세는 현지에서 태어나서 거기서 자라고 교육받고 사회생활 할 경우에는 한국에서 생활한 기간보다 현지 기간이 훨씬 길겠지요.

이런 한인교포 2세대와 3세대는 이민 1세대와 다른 의견을 형성한다는 점을 앞서서 지적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항목은 1세대를 좀 더 구분하는 기준이지요.

 

이 1세대를 구분에 필수 기준으로 그 이민자의 체류자격과 체류 기간 (정착한 기간)입니다.

 

 

이민1세대인 경우에는 미국 현지에서 시민권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되어도 영주권으로 평생을 사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영주권과 시민권의 가장 큰 차이는 영주권은 본질적으로는 외국인에 불과하고 미국 내 투표권이 없다는 사실이지요.

 

결국 주류 사회에서 본다면 그들은 외국인이고 내정에 간섭할 투표권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현지가 그들의 거처이고 한국 내 거주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재미교포이기는 하지요.

 

이민1세대 중에서도 사회학적으로 통계를 낸다면 이렇게 평생 영주권을 고집하고 시민권을 거부하는 재미교포1세대들이 가지고 있는 원정 출산에 대한 의견이 어떨지 추측이 가능하시겠죠?

 

 

 

그런 분들은 거주지만 미국이고 생각은 한국 대중과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국 외 다른 사회를 체험하여 평균적으로는 그들의 견문이 한국 지방에서 한 평생 소농인으로 산 사람보다는 넓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다소 명확해 보이는 점은 그렇게 영주권을 고집하고 시민권을 거부하는 재미교포1세대들은 한국인 산모의 원정 출산을 반대하는 의견이 강하다는 점입니다.

 

(본인의 선택으로 영주권을 고집하는 것은 그의 개인적인 선택. 저자는 그 점을 한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존중함. 그런데 그런 사람은 왜 산모의 선택에 간섭이 많은 지 이해가 안됨. 본인만 옳고 모든 사람들이 본인처럼 해야 한다는 심보 같아 보이기도 함.)

 

 

이처럼 같은 이민1세대라고 할지라도 그 사람의 체류자격이 영주권인지 시민권인지에 따라서 그의 찬반의견이 상관관계를 보일 겁니다.

 

(때문에 잔소리 듣고 싶지 않은 산모들은 1세대와 원정 출산을 주제로 얘기를 하게 되면 그 사람의 체류자격이 무엇인지 파악하시면 그 사람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을지 더욱 정확하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물론 1세대 시민권자도 어쩔 수 없이 영주권을 “포기”하고 시민권자가 된 경우에는 그 전과 동일한 사고 방식인데 그 사례는 다음 편에 다뤄보겠습니다.

 

이어서 계속...